오늘로서 삼일째,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려 하니 순간순간 드는 생각을 남기려고 애쓰게 되는 듯하다. 물론 애쓴다고 해서 쉽게 쉽게 되는 것 같지는 않다. 또 한 가지, 지금 내게 드는 모든 생각이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인 것 같고,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인 것 같아 기록으로 남기기가 꺼려질 때가 많다. 행동이라면 갱신의 기회로 발판 삼으면 되겠지만, 내 의지로 통제되는 영역이 아닌 내 생각과 감정에서 일어나는 부분들은 자꾸만 내가 잘못했구나, 잘못 있었구나, 하며 자책으로 이어질 때가 더 많은 것 같다. 또 가끔은, 아니 드물지 않게 포기로 이어질 때도 있다. 그래서 오늘부터는 나로부터 시작되어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정리해보기로 했다. 생각에 끌려가는 것 말고, 생각을 주도하는 것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