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목부터 신선함을 가져다주었던 ‘또라이들의 시대’라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문구부터 소개하려 한다. “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미쳤다고 하지만, 우리는 그들을 천재라고 합니다. 왜냐하면 스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만이 실제로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” 과연 어떤 미친 사람이 스스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할까? 스스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것 자체부터 이미 미친 것은 확실하다. 그런데 실제로 이 미친 또라이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한다. 나 자신을 또라이라고 치부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밑도 끝도 없는 근거 없는 자신감은 항상 나를 에워싸고 있었다. 결코 특별하지도 비범하지도 않지만 이 근거 없는 자신감은 생각을 끝도 없이 끌고 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