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일의 생각 Daily thoughts

Talk to people

Sightenow 2021. 5. 19. 23:43

사진작가들의
신념 혹은 명언들은
사진의 정의에 대해
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게 만든다.

오늘 가져온 글은
지난번 글에서의 나의 생각이
많이 반영된 글인 것 같다.



"Talk to people"

포토저널리즘의 아버지라고 불린
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는 항상
"셔터를 누르는 것보다
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"라고 했다.

그가 추구한 자연스러운 빛을 활용한
솔직한 사진의 핵심은
인물과 사건이 스스로 이야기하게끔
만드는 것이었다.

그런 진정성을 얻기 위해
그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,
사건 속으로 들어가 자연스럽게 그 일부가 되었다.

누군가의 생김새만 아는 것과
그의 목소리,
더 나아가 그의 생각과 그를 둘러싼
시간과 환경을 알아가고자 하는 노력은,
이야기가 담긴 순간을 찾아내는 데
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.




인물과 사건이
스스로 이야기 하게끔 만드는 것.
사건 속에 들어가
자연스럽게 그 일부가 된다는 것.

내 시선이 머물고
내 이야기가 멈추는 그곳에
실제로 들어가 그 일부가 되는 것만큼
영광스러운 일이 있을까?

스치듯 지나가던
주변의 인물들과 사건에,
그리고 장소들에
내 시선을 입히고
내 이야기를 입히고
내가 동화되어
그들이 스스로
이야기하게끔 만드는 것,
얼마나 멋진 일인가

제 3자의 이야기에서
나의 이야기로,
다른 사람의 경험에서
나의 경험으로,
남의 이야기를
나의 이야기로 만든 것은
사진을 보는 사람이
그 순간의 모든 것을
느끼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?

사진에 이야기를 담는 것에 대해
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밤이다.

'매일의 생각 Daily thoughts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  (0) 2021.07.14
도망  (1) 2021.06.05
Get closer  (0) 2021.05.18
흑백사진  (1) 2021.05.17
이미, 그리고 미리  (14) 2021.05.13